기후변화 - 새로운 기회 -
2032년 5월 13일 목요일
매일 200mm 이상의 5일간 지속된 폭우로 부산, 목포, 여수, 인천 등 해안도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5년 마린시티에 조성된 15m의 거대한 방파제 일부 구간이 다시 붕괴되었으며, 이로 인해 인접한 상가와 가구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진행 중이던 영종도 인천공항 주변의 방파제 사업 또한 피해가 많았는데요. 공항 활주로가 침수되어 앞으로 열흘간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매해 발생하고 있는 환경 재난문제로 또 다시 정쟁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지난 정권에서 수립되어 현 정권으로 이어져 온 기후변화 관련 방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정책 방향부터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피해복구에 대한 추경 논의가 우선이라며 정책에 대한 논의는 추후로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2032년 5월 13일 SBC 뉴스 발췌)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David Wallace-Wells)의 이야기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날씨‘가 되어버린 재난들을 일상처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우리는 이미 100년 또는 200년에 한번 경험할 수 있을까 했던 재난들을 2-3년에 한 번씩 경험하고 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매해 훨씬 더 큰 규모의 재해들을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자연재해의 문제를 넘어서 대량학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변화는 정치의 문제인가?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는 그의 저서 ⌜기후변화의 정치학⌟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의 문제를 범지구적인 중요한 위협으로 간주하면서도 그 때문에 자신의 생활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사회지도층 사이에서도 기후변화란 그저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하고 그래서 제 아무리 그럴듯해 보이는 계획이라도 사실은 속 빈 강정일 따름이라는 의식이 팽배하다” 고 역설한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개발, 경제, 에너지, 자원 등 다양한 이슈들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닌데, 이는 국제 경쟁사회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경제 체제 변화와 에너지 개발 문제에 첨예한 이해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 차원의 정치적 결단과 참여가 지구 온난화 문제해결의 근본이라고 말하며, 책임국가(ensuring state)와 정치적, 경제적 통합(political and economic convergence)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한다.
앤서니 기든스의 주장은 탄소저감을 위한 근본적이면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는 국제 경쟁의 상황과 4~5년의 주기로 정책의 방향이 바뀌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기후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에 탄소저감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과 대응은 미미하고 느리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 거의 모든 도시가 기상이변과 관련한 재해들로 위기에 처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그리고 조경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
디자인으로 도시를 구할 수 있을까?
도시는 과거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발전되어 왔다. 외부로부터의 끊임없는 침입을 막기 위해 중세의 성곽도시가 만들어졌으며,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환경오염과 주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근대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운송 시스템의 발전으로 이동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현대도시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진화되어 온 도시들은 이제 열섬현상, 미세먼지, 폭설,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또 다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회복 탄력성, 지속 가능성, 녹색성장 등 새로운 개념과 계획들에서 보여지 듯,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비전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예로 2013년 ‘리빌드 바이 디자인(rebuild by design)’ 와 2017년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resilient by design)' 공모전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다. 비아이지 (BIG) 팀이 제안한 ’BIG U‘는 태풍으로부터 뉴욕 맨하튼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이다. 허드슨 강을 따라 조성되는 방파제는 오픈 스페이스와 연계되고, 건축물과 결합되어 조깅, 체육, 휴식, 산책 등의 일상적 프로그램을 담는 공간인 동시에 태풍을 막는 기반시설의 역할을 한다. 스케이프 (Scape) 팀은 스테이튼 아일랜드 남쪽 해안가를 따라 홍수, 침식, 파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암초 방파제를 제안했다. 이 방파제는 어패류와 갑각류 등 바다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광역적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해안 도시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와 전략을 찾아 계획에 적용하였다.
허드슨 강변을 따라 제안된 BIG U의 조감도
SCAPE가 제안한 암초방파제
필자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여러 아이디어들을 제안했다. 마이애미 해안 도시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와 태풍 피해에 대비하여 수평적 댐(Horizontal Dike)을 계획하였는데, 맹그로브의 생태적 구조와 인공적 방파제의 기능을 결합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또한, 도시 내 가로, 건축물, 공원 등에 분산 배치되어 우수를 정화해 처리하는 배스큘라 플랜터 (Vascular planter)를 제안했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기정화타워, 정화숲 그리고 전자기장 그물막을 결합한 더스트 캡쳐 (Dust Capture)를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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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에 따라 확장되는 수평적 댐(Horizontal Di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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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우수를 정화해 처리하는 배스큘라 플랜터 (Vascular pla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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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타워, 정화숲 그리고 전자기장 그물막을 결합한 더스트 캡쳐 (Dust Capture) |
이런 아이디어들은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로부터 도시를 일시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 완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적 접근이 지구 온난화로부터 도시를 보호할 수는 있어도, 탄소 발생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파괴를 막을 수 없다. 따라서 기후변화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디자인적인 접근을 넘어선 조경가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조경가로서 정치적 역할의 확대
도심 내 물길과 숲길 조성을 통한 열섬현상의 저감, 도심 내 개발 계획 시 생태면적율의 최대확보, 옥상 또는 벽면 녹화의 확장, 자연소재의 활용, 탄소저감소재의 개발, 도시 숲 조성, 집 앞 또는 발코니 정원 조성, 우수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 활용 시설 도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근본적인 탄소배출 완화를 위한 조경가의 역할은 미흡하다. 조경가는 정책가와 정책의 수행자, 발주처와 용역업체, 사용자와 디자이너 관계 속에서 후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발언권이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정치가로서 또는 사회활동가로서 조경가의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
동시대 조경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와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문제로 정치인에서부터 타분야 전문가들까지 지속가능성, 탄력성, 녹색성장 등과 관련하여 조경의 가능성과 새로운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진취적으로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공간적 대응 뿐 아니라 탄소저감을 위한 정책적 제안 및 방향제시까지 그 역할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 조경의 새로운 역할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행도시로의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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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fmetropoli.org/en/news/2018-prize-laureate-seoul/) |
2018년 7월, 서울시가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였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은 서울을 수상 도시로 선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정 사유를 밝혔다. “서울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도시가 지닌 매력을 상실하였다. 이로 인한 문제를 개선하고 도심 내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와 소통하였으며 전면 철거가 아닌 도시 재생 방식을 선택하였다. 서울의 높은 수준의 성공적인 재생 사업들은 서울시가 리더십, 시민 참여, 데이터 중심의 해결책, 창의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존의 도시 환경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였음을 증명한다.” 서울로 7017, 연세로 차없는 거리, 청계천 복원과 같은 재생 사업을 통한 도심 내 보행성 확보, 그리고 세운상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와 같은 산업 공간 재생 사업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기존의 경제 성장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 시대를 넘어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였고 이를 위한 실제적인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서울 내에서 보행도시 전환을 위한 성공적인 사례가 여럿 등장하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역에서 보았을 때 보행도시로의 전환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심 내 상당수의 길은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도심 내 보행 동선은 자동차 도로에 인접해 있고 보행 동선은 자동차 동선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보행자는 각종 소음, 매연과 분진, 차량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빛 공해 등에 노출된다. 대부분의 주거 지역 내 골목은 주차난에 허덕이며 불법 주차 차량에 의해 점령당했고,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보행 동선이 제한적이며, 지나 가는 자동차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다. 걷는 환경도 필로티 주차장, 심미적 가치가 없는 건축물, 공간 콘텐츠 부재, 녹지 공간 부족 등으로 걷고 싶은 보행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보행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보행성 개선을 위한 도시 정책이 종합적인 관점의 도시 계획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별적인 정책 사항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참고할 만한 국가로 싱가포르가 있다. 싱가포르는 친환경 보행도시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도심 내 녹지율이 낮아지고,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녹지율이 더욱 높아지고, 도심 내 보행 및 자전거 동선의 연결성이 더욱 확대되어 왔다. 대표적인 예로, 싱가포르 도심 내 파크 커넥터는 공원 간의 생태학적 연결을 이룰 뿐만 아니라 주거 지역과 인구 밀집 지역을 공원과 연결한다. 파크 커넥터를 통해 연결된 산책로를 통해 자연에 접근할 수 있으며,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번화한 거리와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파크 커넥터를 통해 도심 내 여러 지역을 산책할 수 있다. 파크 커넥터는 1992년 처음 설치되기 시작하였고, 2015년에 그것의 총 길이가 300km를 넘어섰으며 지금도 계속 확장 중에 있다. 파크 커넥터를 포함한 친환경 보행환경을 통해 싱가포르 도시 전역은 도보 및 자전거를 통해 접근 가능한 도시가 되었고 이것의 연결성과 보행 친화성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근본적인 배경은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도시 계획 상의 비전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방향성 아래에서 종합적인 도시 정책을 수립하였고, 이를 토대로 도심 내 물리적 환경을 구축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반 주민들의 인식을 제고하였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은 마스터플랜 도시 계획 상 최상위 개념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보행성을 설정하였고, 이는 모든 도시 정책 및 공간 설계에 반영된다. 도시 계획 상의 비전 아래 도시재개발청, 국토청, 건설청, 주택개발청, 국립공원위원회, 주롱타운공사 등의 공공 기관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도심 내 보행성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 파크 커넥터, 도시 전역에 걸쳐 일상의 공간과 자연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
수변 지역에 인접한 주거지 개발 사업은 싱가포르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국가 기관인 공공시설청은 ‘액티브, 뷰티풀, 클린 워터’ 프로그램을 통해 운하 및 배수구 지역을 활용하여 일반의 접근이 가능하고 레크레이션 활동이 가능한 매력적인 수변 공간을 조성하였다. 국립공원위원회와 함께 ‘그린 앤 블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원과 수변 지역에 인접한 개발 사업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환경 여건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우드랜드 해안가, 풍골 워터웨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은 주민들을 자연과 해안 지역에 맞닿게 하였으며 도보 연결성이 매우 높다. 싱가포르 탕가 지역에는 포레스트 타운(Forest Town)이라고 불리는 4만2천 세대(공공주택 3만 세대, 민간 주택 1만2천 세대) 규모의 주택 단지가 2023년 준공 일정으로 개발 중에 있다. 해당 단지는 자연적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도보 이동성이 매우 높다. 싱가포르 미래 주거 모습을 제안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출처 : Landscape Times(http://www.latimes.kr)
싱가포르 탕가 지역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주거 단지, 포레스트 타운(Forest Town)
싱가포르 가든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서울은 보행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를 여럿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이 현실에서 마주치는 서울은 사람 중심이 아닌 차량 중심의 도시이다. 서울시에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보행환경 개선과 대립되는 정책이 함께 시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보행 관련 정책의 수행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유의미한 수준의 보행환경 개선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관련된 여러 부처의 입장을 고려하고 유관 사업과 종합적으로 조율해야 한다.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과 같은 상위 개념의 공간 계획에서부터 보행환경을 고려한 계획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보행자 친화적인 동선이 구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의 참여를 포함하여 도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과 같은 공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도시 전체적인 관점에서부터 개별적인 보행 동선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획이 필요하다. 보행도시를 위해서는 보행자를 고려하는 건축물 설계 및 배치 또한 중요하다. 보행자가 걷고 싶어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길을 따라 배치된 건축물이 보행자를 배척해서는 안된다. 건축물의 높이 및 외관 디자인, 건축물의 전면 공간 및 공개 공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보행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로와 연계되지 않는 폐쇄적인 건축물, 보도를 가로지르는 주차 공간, 매력적이지 않은 건축 디자인은 보행환경을 악화시킨다. 또한, 보행 친화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도시설계, 교통체계, 건축정책 등이 서로 연관되어 체계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은 도시성을 지키는 일이며,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더 많이 걷고 자동차를 덜 타는 도시는 건강하다. 보행에 유리한 주거환경이 조성될수록 거주자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육체적 활동이 부족한 도시 생활에 있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건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또한, 보행 친화적인 도시에서는 골목과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사람 중심의 도심 환경이 구현될 수 있으며, 자동차로 인해 유발되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집 앞에서부터 시작된 자연이 있는 보행 동선을 따라 도시 여러 곳곳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유기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
- 텍사스 A&M 부동산개발 석사
- 바이오필릭 시티, 싱가포르의 기적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