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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노환기 / 본회 회장

조경협회 회원 및 조경인 여러분
회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사)한국조경협회 20대 회장 노환기입니다.
올해부터는 회보를 다양한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웹진과 발간물 두가지 방식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소식지 역할과 반기별 특집기사를 통해 조경의 현주소를 좀 더 밀착하여 전달하고자 합니다. 봄날의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년초부터 조경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시대의 과제를 감당하고 살맛나는 공간과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조경계는 중앙정부에 조경직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조경분야를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실기를 하지 않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배치되므로서 추후 조경계의 현안인 법제까지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국가직 조경공무원 채용이 4월중 결정되어서 2020년까지 200명의 조경직 공무원을, 올해는 22명의 경력직을 채용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조경계의 숙원중의 하나였고 한 단체의 힘이 아니라 조경계가 한마음으로 움직여서 성사가 됐습니다.
또한 조경계는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도시공원 일몰제라든지 환경의 변화로 인한 국가적 재앙으로 떠오르는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환경오염에 대처한 분야와 도시를 포함한 농촌, 해양주거지역 재생에서도 참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구의 감소로 인한 국토개발의 변화가 당연히 예측되고 소득의 증가로 인한 과거의 개발위주사업에서 감성을 선도하는 경관과 문화가 녹아있는 건강하고 지속적인 환경이 양호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협회장에 취임하고 많은 분들의 고민을 청취했습니다. 산림청과의 업역에 대한 협상, 외부의 거대분야의 조경계 업역에 대한 월권행위, 내부의 “공유지의 비극”과 유사한 무한경쟁으로 인한 업계내의 상처는 우리가 같이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입니다. 많은 주변 조경인들이 고통스러워하고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는 현실에 연대 가능성이 낮아 각자도생 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피력하십니다. 선택의 자유가 좁다는 건, 개개인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삶을 주도적으로 영위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의미입니다.
내년은 협회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협회는 조경산업 및 관련정보를 그동안 회원님들께 공정하고 명확하게 제공하고 노력하는 단체로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성공하고 현재의 경제상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경업계의 제 분야에서의 합일된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개인은 작지만 이성을 키우고 감성을 확장하여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역량을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개개인이 할 수 없는 것은 단체의 몫입니다. 협회의 역할론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조경인이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구조를 바꾸려면 담대한 상상력과 강한 추진력이 필수입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조경인, 행동하는 조경인이 이제는 발벗고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같이 가시죠. 조경인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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